“내 마지막 소원은 20년 안에 한인 출신 미국 대통령을 만드는 것 입니다.” 워싱턴 주 신호범 상원의원이 필라델피아에 방문해 특별 강연 및 간증집회를 가졌다.
지난 26일과 27일 영생교회에서 진행된 이번 강연은 150여명의 청소년 및 청년들을 상대로 진행되었으며 신 의원은 강연에서 “특별히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신앙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번 강연에서 “한국 입양아 출신인 자신이 워싱턴 주의 상원의원이 된 것은 기적”이라며 “20년 후 한인 젊은이들 가운데서 반드시 미국 대통령이 나오리라 믿는다”라는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신호범 의원의 필라델피아 방문은 한국의 고양시(시장 최성)와 펜실베니아 몽고메리 한인회 주최 ‘고양 차세대 글로벌 아카데미’ 연수 중 한 일환이다.
이번 특별 강연은 필라델피아의 한인 청년들과 고양시 청소년 18명이 함께 참석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신호범 의원은 강연 도중 간간히 청년들에게 “꿈이 무엇이냐?”라고 개인적으로 질문하며 대답을 유도해 냈다. 필라델피아의 한인 청년들과 고양시의 청소년들은 신호범 의원의 이야기를 들은 후 깊은 감명을 받고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돌아갔다.
강연회를 들은 한 학생은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강연 내내 본인을 낮추며 “이런 나도 해냈는데, 너희들은 당연히 해낼 수 있다”라며 “할 수 있다(can do)는 믿음”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신 의원은 “나는 할 수 있다. 너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I can do, You can do, We can do) 굳은 믿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정치인이자 교수로 동양인 최초로 워싱턴 주 상원에 당선됐다.
신 의원은 일제강점기 시절 4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도 집을 나간 후 가난한 외갓집에 맡겨졌다. 후에 미국에 입양되었으나 학교에 들어가지 못해 검정고시로 대학교에 들어갔다. 대학교 졸업 후 박사학위까지 받았으며 메릴랜드 대학교 하와이 캠퍼스, 브리검영 대학교, 쇼어라인 컬리지에서 역사학 교수로 일했다.
1992년 워싱턴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었고 1994년에는 상원의원 직, 1996년에는 워싱턴 주 부지사(Lieutenant Governor)에 입후보 하였지만, 경쟁 상대와의 아주 적은 표차로 인해 낙선 했다. "이런 곳에서 이기려면 개인적으로 인사를 하겠다"라고 생각한 그는 선거 지역 인구인 2만 9천 가구(32만명) 집 문을 모두 두드렸다. 그의 열정과 성의에 워싱턴 주민들은 감동하였고, 그 결과 4선 의원을 상대로 의원 직에 당선된다. 2006년, 그는 미국 정치 역사상 유례없는 무투표 99.7%로 당선 되었다.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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