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트랜짓, 2개 운영예산 돈 줄 내년에 바닥
이용자 수는 최근 크게 늘어나
킹 카운티의 메트로 버스 승객 수가 최근 괄목할 만하게 늘어났지만 운영예산이 곧 바닥날 예정이어서 새로운 돈줄이 확보되지 않는 한 버스 운행시간을 6분의 1 정도 감축할 수밖에 없다고 카운티 메트로 트랜짓(대중교통국)이 밝혔다.
메트로의 케빈 데스몬드 국장은 특히 하루 2만4,000여명이 이용하는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 노선버스들이 운행감축의 가장 큰 영향을 입을 것이라며 이들 버스의 승객 수는 2년 전보다 25%가량이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데스몬드 국장은 시애틀 다운타운 근로자들의 거의 절반(42%)이 메트로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애틀 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유지를 위해 주의회에 세금신설을 허가해주도록 요청해달라고 호소했다.
주정부는 바이어덕트의 터널 대체공사를 위해 99번 하이웨이의 차선을 2개로 줄이고 메트로 당국에 3,200만달러를 지원, 버스를 증편 운행토록 함으로써 출퇴근자들의 자가용 차량 이용을 자제토록 유도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바이어덕트의 통행 차량은 2만5,000여대가 줄어든 반면 메트로의 웨스트시애틀 노선버스 승객은 26%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 지원금은 내년 6월로 끝난다. 당초 주정부와 킹 카운티 및 시애틀 시정부는 메트로 당국이 차량 등록세(1만달러 가치 당 100달러)를 영구적으로 부과토록 허가해 주정부 지원금이 끝나는 내년 6월 이후부터 사용토록 할 방침이었지만 주의회가 작년 회기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데스몬드 국장은 주정부 지원금 외에 메트로가 지난 2년간 추가 부과해왔던 대당 20달러의 씩의 차량등록세도 내년에 끝난다며 현재 수준의 버스운영을 유지하려면 연간 7,50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를 충당할 재원이 없다고 설명했다.
킹 카운티와 시애틀 시 및 시애틀 인근 도시의 당국자들은 지난 12월 관내 차량의 등록세를 1만달러 가치당 150달러씩 부과하고 거기서 거둬들이는 세금 중 60%를 메트로 트랜짓 운영비로, 40%를 도로 보수비용으로 사용하며 그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주 전역에서 개솔린 판매세를 갤런당 8센트씩 인상하도록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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