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텍사스 페인팅 공장에서 에버렛으로 옮겨오도록
배터리 화재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87기(‘드림라이너’)의 시험비행이 단 한차례 허용됐다.
연방 항공관리국(FAA)은 6일 중국 남방항공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현재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페인팅 작업을 마친 787를 에버렛 공장으로 옮기기 위해 단 한차례 비행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항공기 운항 및 비행시 배터리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요원만 탑승하도록 허용됐다. 또 여객기가 이륙하면 승무원들이 상공에서 “배터리와 관련한 정보를 보여줄 컴퓨터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만약 이상 메시지가 나타나면 즉각 착륙해야 한다”는 단서도 붙었다.
보잉은 당국의 이 같은 허용에 따라 7일 큰 문제없이 787기의 시험비행을 마무리했다고 밝히고 비행 중 실시한 배터리 변화 등의 조사 결과는 추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FAA와 전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당국은 단 한차례 시험비행은 허용했지만 보잉이 요청하고 있는 전반적 시험비행은 허가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NTSB 드보라 허스만 위원장은 7일 워싱턴에서 보잉 787기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보스턴에서 발생한 여객기 배터리 화재를 조사한 결과, 리튬 이온 배터리안에 있는 8개의 전지 가운데 하나에서 수 차례 합선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불이 다른 전지들로 번지면서 ‘열 폭주’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NTSB도 전지에서 발생한 합선이 왜 일어났는지 종합적인 화재 원인 분석은 해내지 못해 운항 중단 조치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전일본항공(ANA)은 6일 787기의 운항을 오는 3월30일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