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여성들의 임금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C 풀타임 여성들의 중간 임금 수준은 연 5만7,128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 대상 도시 중 여성 임금이 가장 낮은 도시인 루이지애나의 오펠루새스(2만1,658달러)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여성 임금 수준 2위는 캘리포니아의 산호세가 차지했으며 연 중간 임금 5만6,499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코네티컷의 브릿지포트(5만4,844달러),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5만4,376달러), 뉴저지의 트렌턴(5만2,319달러)이 차례로 5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코네티컷은 각각 3개 도시가 10위권 안에 들어 주목된다. 캘리포니아는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외에 내파가 중간 임금 4만8,985달러로 10위에 올랐다.
코네티컷은 브릿지포트에 이어 토링턴(5만,200달러)이 6위, 하트포드(4만9,891달러)가 8위를 차지해 여성 임금 수준이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반면 여성 임금 수준이 낮은 2만8천 달러 미만의 최하 20개 도시에는 텍사스, 플로리다, 미주리 지역의 도시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DC 여성들의 임금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법조계나 정치 분야 등 봉급을 많이 지불하는 고학력의 전문직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여전히 임금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여성은 남성 임금의 77%에 해당하는 봉급을 받고 있다.
DC의 경우도 상황은 좀 낫다고 하지만 예외는 아니다. 중간 임금 수준에서 DC 여성이 받는 임금은 남성의 그것(7만758달러)에 비해 81% 수준에 그쳤다.
여성 권리 향상 기관인 ‘아메리칸 대학 여성협회(The American Association of University Women, AAUW)’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대학 졸업 학력의 풀타임 여성은 졸업 1년 후 집계에서 동일한 교육 수준의 남성에 비해 임금 수준이 8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AAUW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은 남녀 간의 이 같은 임금 차는 여성들이 비교적 봉급이 낮은 분야의 직종에 진출하는 데다 성차별, 임금 협상에서의 불리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브스의 여성 임금 조사는 전국 500여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연방 센서스국의 ‘2011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 자료’를 토대로 실시됐다.
<안성중 기자>
여성 임금 최고 10대 도시
도시 중간 임금($)
워싱턴, DC 57,128
산호세, CA 56,499
브릿지포트, CT 54,844
샌프란시스코, CA 54,376
트렌턴, NJ 52,319
토링턴, CT 50,200
보스턴, MA 50,020
하트포드, CT 49,891
볼더, CO 49,691
내파, CA 48,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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