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가 레스턴과 펜타곤, 크리스털 시티를 연결하는 메트로 직행 버스 노선 폐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버스 이용객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에 따르면 이 노선에는 595번과 597번 메트로 버스가 투입돼 오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오후 3시 30분부터 6시 5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면서 하루 평균 수백명의 출퇴근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왔다.
카운티 당국의 이번 노선 폐지 검토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메트로 전철 실버 라인의 서비스 강화를 위한 것으로, 이 노선에 투입된 버스를 다른 노선으로 돌린다는 복안이다.
카운티 당국의 기존 버스 노선 폐지 검토가 알려지자 그동안 이 노선 버스로 출퇴근을 해 오던 이용객들이 자칫하면 출퇴근 시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레스턴에서 펜타곤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여러 번의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펜타곤으로 출근하는 한 주민은 “이 노선 버스를 이용할 경우 출근 시간이 30분밖에 걸리지 않아 매우 편리했었다”며 “하지만 버스가 없어지면 출퇴근 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되는 만큼 노선 폐지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한 주민은 “메트로 전철은 직행 버스처럼 빠르지도 않다”며 “전철이 완공되더라도 많은 출퇴근자들이 카풀로 통근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히려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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