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모나 교육구 `몬티브’ 300여명 학생 인근 학교로 전학가야
포모나시의 한 초등학교가 교육구 예산 부족으로 문을 닫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포모나 교육구는 2013-2014학기연도 전체 예산에서 605만달러 정도 적자분을 메우기 위해 포모나에 있는 몬티브 초등학교를 폐교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구는 5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교육구에 따르면 몬티브 초등학교는 현재 170만달러의 운영자금이 들어가고 있으며 이중 주에서 학생 출석에 따른 예산지원으로 150만달러를 지원받고 있는 형편이다. 만일 몬티브 초등학교에 대한 폐교 조치가 단행되게 되면 교육구는 연 36만2,000달러씩을 절약하게 된다.
포모나 교육구 리차드 마티네츠 교육감은 “학교 문을 닫는다는 것은 이야기를 꺼내기조차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 달라”며 교육구의 어려운 사정을 호소했다.
현재 몬티브 초등학교는 킨더가튼에서부터 6학년까지 3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문을 닫게 되면 인근의 킹슬리 초등학교나 앨리슨 초등학교로 전학하게 된다.
포모나 교육구가 몬티브 초등학교의 폐쇄를 결정한 것은 교육구에서 재학생이 가장 적은 것이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그 외 폐쇄 조치 대상으로 거론됐던 학교는 암스트롱 초등학교로 435명이 재학 중이며 포모나 북쪽에 있는 요바 초등학교는 215명이 재학 중이나 인근의 초등학교가 2마일 밖에 있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리차드 마티네츠 교육감은 “만일 몬티브 초등학교 폐쇄가 결정되면 학교건물은 그대로 보전하게 된다”이며“ 현재 미션 블라버드 선상에 있는 어덜트 스쿨을 이전하거나 영어 어학원 등을 추가로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몬티브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학부모 150여명이 지난 27일 몬티브 초등학교 교정에 모여 교육구의 이같은 처사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폐쇄될 경우 자녀들이 겪을 심리적인 어려움과 전학해야 할 학교의 학생 수 과다밀집으로 수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모임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우리 집은 차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인근 주민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걸어서 학교를 등교했다”며“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그 먼 거리를 걸어서 등교할 수 있겠나. 이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우리가 정당하게 낸 세금은 어디로 가고 우리에게 불평등한 조치가 내려지는 알 수 없다”며 억울해 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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