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Focus/차베스 사망 이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시신을 담은 관이 6일 카라카스 군병원을 떠나 애도기간 중 안치될 군사학교로 이송되면서 군인과 시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표정
평온속 장례준비
베네수엘라 정부가 5일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우고 차베스(58) 대통령의 장례식을 오는 8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거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또 정부는 7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이번 주 전국의 학교는 휴교에 들어가는 등 전국에서 차베스 애도 물결이 일었다.
6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전국은 비교적 평온함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 집단적인 소동이나 혼란은 없었다. 정부가 수도 등 주요 도시에 대규모 경찰과 군인들을 배치한 가운데 정치 전문가들은 차베스 대통령의 주 지지층이 상위층 보다는 중하위층과 빈민층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베스 대통령이 숨졌다는 소식에 국제 사회의 애도 메시지가 잇따랐지만 국가에 따라 미묘한 견해 차이도 여전히 묻어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별세라는 어려운 시기에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지지,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건설적 관계 발전에 관심을 재확인한다"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서방국가들의 원론적인 애도 성명과는 달리 고인이 생전 암 수술을 받았던 맹방 쿠바는 3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했고 이란도 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오는 8일 장례식에는 중남미 정상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베스의 ‘동지’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페루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 등이 장례식 참석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나온 베네수엘라 관보에는‘ 임시 대통령’ 마두로의 서명이 담기면서 그가 차베스의 뒤를 잇게 된 후계자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베네수엘라 관영 언론들도 마두로를 부통령으로 칭하며 떠나간 차베스의 자리를 마두로가 채웠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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