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결혼보호법’(DOMA)에 대해 연방 대법원이 위헌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오는 27일 결혼보호법의 위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법은 “미국 내 한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더라도 다른 주가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 동성결혼을 연방 차원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1996년 이 법에 서명한 당사자다. 당시 그는 동성결혼을 지지하면서도 결혼보호법에 서명해 동성결혼 지지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클린턴은 7일 워싱턴포스트에 낸 ‘이제는 결혼보호법을 뒤엎을 때’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당시에는 결혼보호법 통과가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헌법 개정 발의 움직임을 진정시킬 것으로 믿었다”면서 법에 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법에 서명한 대통령으로서 나는 결혼보호법이 자유, 평등, 정의 등을 존중하는 국가의 원칙들과 배치됨에 따라 위헌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보호법에 서명할 때와 지금과 상황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동성결혼을 인정한 주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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