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은 이란과 북한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월 7∼10일 미국 성인 1,015명을 상대로 전 세계 22개 국에 대한 선호도 전화조사를 실시, 지난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21위, 이란이 22위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특히 북한의 경우 미국인들이 우호적으로 느낀다고 답한 의견은 12%에 불과했고, 84%가 비우호적 느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달 12일 이전에 실시한 것이어서, 10일 현재 미국인들의 실제 여론은 이보다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 이번 조사의 대상에서 빠졌다.
이란에 대해서는 무려 87%가 비우호적이라고 답한 반면, 9%만이 우호적이라고 답했다. 북한 다음으로 미국인들이 싫어한 국가는 파키스탄(20위), 시리아(19), 팔레스타인자치정부(18), 아프가니스탄(17), 이라크(16), 리비아(15), 쿠바(14), 사우디아라비아(13), 이집트(12), 베네수엘라(11위)가 차지했다. 반면 과거 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던 중국은 전체 순위에서 우호 43%, 비우호 59%로 10위를 차지, 미국인들의 시각이 많이 개선됐음을 보여주었다. 러시아는 우호 44%, 비우호 50%로 중국보다 한 단계 높은 9위를 차지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이 가장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국가는 캐나다(우호 91%, 비우호 5%)였고, 영국(88%, 8%), 독일(85%, 10%), 일본(81%, 15%), 프랑스(73%, 22%)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최근 비중을 두고 있는 인도(우호 68%, 비우호 23%)가 우호국 6위를 차지했으나,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국가들 중 하나인 이스라엘(우호 66%, 비우호 29%)은 7위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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