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련된 패션 코드 남편과‘팔짱’ 이례적 유명‘국민가수’ 출신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국민 가수’라는 명성만큼이나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22일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펑리위안 여사는 이날 시주석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해 첫 모습을 드러냈다.
시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 등극한 이후 펑리위안이 남편과 함께 공개 석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로 공식 신고식을 치르는 날인 셈이다.
여유 있는 표정의 펑리위안은 시 주석과 함께 트랩 밑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나서 남편과 팔짱을 끼고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역대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들이 남편과 함께 순방길에 나선 적이 종종 있지만 이처럼 팔짱까지 끼면서 다정한 장면을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세련됨과 우아함을 최대한 강조한 펑리위안의 패션 코드도 눈길을 끌었다. 무릎 바로 밑까지 내려오는 치마 정장을 입은 펑리위안은 중년 여성이 여간해서는 소화하기 어려운 허리선이 드러나는 짙은 남색의 롱 더블 코드를 걸쳤다. 한 손에는 큰 검은색 가죽 핸드백을 들어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중국 외교부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펑리위안 특별팀을 구성한 것으로 전했졌다.
펑리위안은 남편인 시 주석보다 훨씬 유명한 ‘국민 가수’ 출신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 성악가인 펑리위안은 현역 소장으로 중국음악가협회 이사, 전국부녀연합회 집행위원, 중화전국청년연합회 부주석 등을 역임하는 등 중국 문화계를 대표하는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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