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선거 공천 받으려 뇌물 제공
▶ 시의원 · 주의원 등에 2만~10만달러 건네
뉴욕주 상원의장과 뉴욕 시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6명이 오는 11월 실시되는 뉴욕시장 선거에서 뇌물을 주고공천을 받으려 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구속 기소돼 미 전국에 충격을 주고있다.
뉴욕남부 연방검찰은 2일 흑인 출신으로 첫 뉴욕주 상원의장까지 오른 멜
콤 스미스 상원의원(민주·56)과 덴 홀로란 3세(공화) 뉴욕 시의원, 조셉 사
비노 브롱스 보로 공화당 의장, 빈센트타보네 퀸즈 보로 공화당 부의장, 노라
미 재스민 스프링 밸리 시장과 재스민시장의 보좌관 조셉 데스마렛 등 6명
을 뇌물 공여와 매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의 스미스 상원의장은 뉴욕시장 선거에서공화당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홀로란 뉴욕시의원에 2만달러, 사비노 의장과타보네 부의장에 각각 4만달러 등 최소 10만달러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받고 있다.
스미스 상원의장은 또 사비노 의장과 타보네 의장에게 공천을 받으면 추가로 4만달러를 각각 제공키로 약속했으며 재스민 시장에게는 스프링 밸리에 최소 50만달러 상당의 공공 교통예산을 확보해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장 선거의 경우 공화당 시장후보 공천을 받으려면 뉴욕시 공화당의
정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미스 상원의장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민주
당 보다는 공화당 공천을 통해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 위해 이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란 시의원의 경우 스미스 상원의장과 뉴욕시 공화당 지도부를 연결하는 중간 브로커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11월 시장 선거에서 3선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임기 제한법에따라 4선에 출마하지 못하면서 이미10여명의 민주·공화 후보들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등 시장 선거가 난립현상을 보이고 있다.
스미스 상원의장과 홀로란 시의원등 6명은 이날 각각 연방 수사국(FBI)요원들에게 체포됐으며 연방 법원에출두했다. 스미스 상원의장은 연방 검찰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형량을 낮게받기로 합의하면서 나머지 기소자 5명의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미스 상원의장과 홀로란 시의원은 유죄판결을 받으면 공직에서 파면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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