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몸에 맞는 공 5개 리그 전체 1위
▶ 사사구 2개 추가 9경기 연속 출루 연속 안타행진은 6에서 마감
신시내티 레즈가 추신수(30)를 ‘맞춤형 톱타자’라고 했을 때 아마 이런 뜻은 아니었을 것이다. 추신수가 올해 벌써 5번째로 투구에 맞고 9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0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센터필더로 선발 출전,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은 마감했지만 두 차례 4사구로 출루했다. 안타를 치지 않고도 톱타자 역할은 충실히 한 셈이다.
추신수는 이날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내면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이 6경기에서 끊기면서 시즌 타율은 0.371로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출루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과 7구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음 타자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잡혀 득점은 하지 못했다.
3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에는 깊숙이 파고든 싱커에 몸을 맞아 다시 걸어나갔다. 추신수가 투구에 맞은 건 올해 벌써 5번째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로 10일 오후 4시(LA 시간)까지 4번 맞은 타자도 없다. 3번 맞은 타자도 미네소타 트윈스의 트레버 플루프 한 명밖에 없다.
추신수는 작년에도 14차례 투구에 맞아 공동 6위, 2009년에는 17번으로 1위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에 7개 차 공동 3위였다.
메이저리그 싱글시즌 기록은 1896년 휴이 제닝스(볼티모어)가 세운 51개다.
여하튼 추신수는 이어진 볼넷과 플라이로 3루까지 진출했으나 제이 브루스가 삼진당하는 바람에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8회말 수비 때 데릭 로빈슨과 교체됐다.
한편 레즈(5승4패)는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카디널스(5승4패)에 0-10으로 대패,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면서 두 시리즈 연속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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