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2타를 줄이며 공동 13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언더파를 친 것은 굉장히 희망적인 신호”라며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경주는 “매스터스에 11번째 출전이지만 그동안의 샷보다는 훨씬 퀄리티가 있는 샷을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자세로 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최경주와의 일문일답.
-첫 홀 보기로 시작해 언더파로 마무리했는데 만족하는가.
▲옛날부터 보기 스타트는 살림의 밑천이라고 했다. 캐디도 ‘매스터스 첫 홀은 보기를 해야 한다. 걱정하지 마라“고 하더라. 내겐 버디 6개가 굉장히 긍정적이다. 보기 4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인데, 버디도 그만큼 하며 언더파를 친 것은 샷도 되고 있고 퍼팅도 갖췄다는 의미다.
-18번 홀 보기 아쉽지 않나.
▲잘 보고 때렸는데 공이 홀을 돌고 나왔다. 아쉽지만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 사흘, 54홀이 남아있다. 매스터스에선 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언더파로 가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희망적이다.
-이글 기회를 두 차례 잡았는데 샷 감각이 좋았나.
▲13번 홀에서 4번 아이언, 7번 홀에서 8번 아이언을 들었는데 지금까지 11번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가장 잘 친 아이언 샷이었다. 매스터스에 11번째 출전하는 것이지만 오늘 샷이 이전보다 훨씬 퀄리티가 있었다. 그렇다면 보기만 줄이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그린은 어떠했나.
▲어제 물을 뿌린 것 같다. 보통 1, 2라운드에는 선수들에게 스코어를 내라고 그렇게 하지만 3, 4라운드에는 물을 주지 않고 핀도 어려운 곳에 둔다. 그래서 결국 마지막 날은 그린에 잘 세우는 선수가 이기는 것이다. 오늘 같은 그린에선 누구나 잘 세울 수 있다. 마지막까지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자세로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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