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까지 4언더파만 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기대에는 차지 않겠지만 나로서는 너무너무 잘 가고 있다.”
12일 벌어진 매스터스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선두 제이슨 데이(6언더파 138타)에 3타차 공동 7위를 달린 최경주는 라운드를 마친 뒤 크게 고무된 표정이었다. 최경주는 “컨디션은 좋다”면서 “그러나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선수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니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서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탑10 진입의 원동력으로 퍼팅을 꼽았다. 그는 아멘코너의 미들홀인 12번홀(파3)에서 10피트 버디펏을 살려내 매스터스 출전 11번째 대회만에 이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0번홀에서도 롱 버디펏을 홀컵안에 떨어뜨리는 등 고비마다 퍼터가 빛을 발했다.
최경주는““나름대로 조사를 해봤더니 15피트 내 퍼팅 가운데 하루에 두 개씩만 버디를 건지면 언더파를 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에 따라 두 달 전부터 퍼트에 좀 더 집중하기로 하고 7피트에서 15피트 거리의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매스터스의 승부처가 빠른 그린이란 점을 들어 “내일도 오늘처럼 한다면 마지막 날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와 대조적으로 양용은은 퍼트에 불안을 노출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특히 18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3차례 만에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너무도 뼈아팠다. 양용은은 “벙커샷을 앞두고 플레이 리듬을 잃어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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