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 및 청년들의 대형교통사고가 잇따라 젊은 층의 안전운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앤아룬델카운티에서는 얼마 전 2주 사이에 7명의 청소년 및 청년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오덴톤에 거주하는 22세 청년 3명은 지난달 31일 파이니 오차드 파크웨이에서 함께 타고 가던 수바루 승용차의 운전사가 차를 제어하지 못해 교통사고를 일으켜 모두 사망했다. 또 지난 주에는 켄트 아일랜드교교 졸업생 4명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타고 가다 콕스 넥 로드 커브길에서 통제력을 잃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과속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로안전보험연구소에서 젊은 운전자들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인 앨런 윌리엄스는 “젊은 운전자들은 운전을 오락으로 생각해 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미국에서 10대들의 주 사망원인이다. 2010년에 평균적으로 매일 16-19세 청소년 7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윌리엄스는 “젊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는 대개 도로를 벗어나면서 통제능력을 잃어 발생한다”며 “그들은 경험이 부족해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CDC는 15-20세 남성 운전자가 개입되고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의 38%가 과속이 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켄트 아일랜드와 오덴턴의 사고 또한 운전자가 18세와 22세의 남성이었다.
윌리엄은 “젊은 층은 위험을 일종의 재미로 느끼고, 다른 이들의 주의를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10대들은 다른 차량에 헤드라이트를 두 번 켰다 끄면 도로 경주를 신청하는 신호로 삼고 있고, 위법은 전혀 고려사항이 아닌 것으로 청소년들은 전했다.
10대들의 운전 위험도는 친구들이 동승했을 경우 더 커진다. 앞서 두 건의 사고 또한 친구들이 탑승했다. 16세와 17세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 위험성은 한 명의 동승자가 있을 경우 44%나 상승한다.
애드린 만델 전 주하원의원은 “청소년들의 두뇌는 효과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만큼 성숙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1994-2006년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주하원의원을 지낸 만델은 운전면허를 처음 취득한 10대들은 친구들 동승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제정을 주도했다.
메릴랜드주 법은 18세 미만 운전자는 임시면허를 발급, 첫 5개월간은 보호자 없이 다른 10대를 탑승시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은 형제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셀폰 사용 또한 산만한 운전의 원인이 되고 있다. AAA재단 보고서에 의하면 10대 소녀들은 소년들보다 운전중 셀폰 사용이 두 배나 많다. 올해 주의회는 운전 중 셀폰을 손에 들고 사용할 경우 정차시킬 수 있는 권한을 경찰에 허용했다.
하지만 운전면허 취득 가능 연령이 다가오는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이래저래 불안하기만 하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