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삼진 40개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17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3연전 시리즈 2차전에서 양팀 투수들은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면서 양팀 합쳐 무려 40개의탈삼진을 합작해냈다. 2-1로 승리한 타이거스의 투수 8명은 삼진 19개를 솎아냈고 패한 매리너스의 투수 6명은21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양팀 합계40삼진은 지난 1920년 이후 두 번째로많은 기록으로 최고기록은 연장 20회까지 진행된 지난 1971년 오클랜드 A’s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의 대결에서수립된 43개다.
이날 삼진쇼의 주역은 양팀 선발로나선 양팀 선발로 나선 맥스 슈워저(타이거스)와 필릭스 헤난데스(매리너스)였다. 이들은 나란히 8이닝동안 삼진 12개씩을 뽑아내며 1점만을 내주며용호상박의 불꽃투 대결을 펼쳤다. 이후 마운드를 넘겨받은 양팀 불펜도 탈삼진쇼를 이어갔고 신들린 투구에 양팀 타자들은 헛스윙으로 연방‘ 선풍기’만 돌렸다.
결국 1-1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연장 14회초에 깨졌다. 타이거스는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브라얀페냐의 숏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매리너스는 연장 14회말 2사 1루에서 더스틴 오클리가 라이트필드 코너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으나 홈으로 쇄도하던 1루주자가 정확한 릴레이송구에걸려 홈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고배를마셨다. 14회초 결승타를 친 타이거스캐처 페냐는 14회말 이날 마지막 플레이에서 릴레이 송구를 잡아 홈으로 달려 들어온 매리너스 주자 저스틴 스목과 홈플레이에서 강력하게 충돌하면서도 볼을 놓치지 않아 팀 승리에 수훈갑이 됐다.
한편 타이거스는 18일 벌어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선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앞세워 3게임 싹쓸이에 도전했으나 벌랜더가 7이닝동안 삼진 12개를뽑아내는 역투에도 불구, 타선이 침묵을 지켜 0-2로 패했다. 매리너스의 일본인 투수 히사시 이와쿠마는 6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는데 그쳤지만 타이거스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벌랜더에 시즌 2패(2승)째를 안겼다. 이와쿠마는 이날 승리투수 기록은얻지 못했으나 올 시즌 4게임에서 2승,방어율 1.6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있다.
< 김 동 우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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