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오늘‘스토퍼’특명 받고 오리올스전 출격 “실점 없어야 승산?…다저스 솜방망이 타선 걱정”
▶ TV- 프라임티킷(오후 4시)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는 오늘 오리올스전은 위기의 다저스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A P<>
“스토퍼 역할을 해다오.”LA 다저스가 시즌 초반 큰 위기에빠진 상황에서 동부 6게임 원정여행에나선다. 19일 오후 4시(LA시간) 볼티모어 캠든야드 오리올팍에서 벌어지는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여행 첫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다저스는 1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5승10패)와의3게임 시리즈 최종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내고도 2-7로 완패,안방에서 디비전 최하위팀에 시리즈싹쓸이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득점찬스 때마다 솜방망이로 변신하는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10안타를 치고포볼 6개를 골라내며 찬스는 많이 만들었으나 찬스마다 전혀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달랑 2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다저스 타선은파드레스와 3연전에서 3게임 합쳐 7점에 그치며 합계 22-7로 압도당했다.
타선이 시즌 내내 슬럼프에서 헤매는 모습을 이어가면서 투수진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자시베켓이 8이닝 셧아웃을 던지고도 9회패전투수가 된 사실이 말해주듯 타선때문에 사실상 한 점도 내주지 않아야이길 수 있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믿었던 에이스 커쇼조차 이날은마치 전혀 다른 선수인양 전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5⅓이닝동안 홈런 3방 포함, 7안타로 5실점(3자책점)하고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지난 13일 류현진이 6이닝9안타 3실점 호투와 3타수 3안타 맹타의‘ 북 치고 장구 치는’ 활약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은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고 시즌 성적도 5할 밑(7승8패)으로 떨어졌다. 역대 최고의 팀페이롤로 무장한 채 월드시리즈가 아니면 실패라는 각오로 시작한 팀으로선초반 큰 위기다. 커쇼와 공동 에이스급이던 우완선발 잭 그렌키가 황당한 부상으로 두 달간 뛰지 못하고 그를 대체했던 좌완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마저 종아리 근육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여유가 넘친다고 자부했던 선발진까지 흔들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결국은 류현진이 스토퍼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등판에서팀 연패의 사슬을 끊어달라는 특명을받은 모양세가 됐다. 만약 커쇼에 이어류현진마저 무너진다면 초반 상황이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기에 이날 경기는 팀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출격이 됐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류현진이이미 옛 소속팀 한화와 한국 대표팀에서 뛰며 여러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스토퍼 역할에 이미익숙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누구도 못말리는 그의 두둑한 배짱과 낙천적인성격은 이런 상황에서 큰 자산이 될 수있다.
더구나 그는 이미 다음 등판 목표가 7이닝 이상 던지면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다저스타선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마이애미말린스 다음으로 적은 점수를 올리고있다. 류현진(2승1패, 방어율 2.89)이 3연승을 달성하려면 어쩌면 자신이 밝힌 이 등판목표를 이뤄내야 할지도 모른다. 빅리그 루키인 류현진에게는 사실 부담이 큰 등판이지만 한편으론 확실한 팀의 핵심투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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