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다비드 루이스(오른쪽)가 종료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첫 골 주인공 빅터 모제스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꿩 대신 닭’ 사냥에 나선 첼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FC바젤(스위스)을 꺾고 결승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5일 스위스 바젤의 상트 야콥팍에서 벌어진 4강 1차전에서 첼시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다비드루이스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바젤의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는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밀려났는데여기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루빈 카잔(러시아)을 차례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 유럽대했다.
적지에서 먼저 승리를 챙긴 첼시는 다음 달 2일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반면 8강에서 토튼햄을 꺾은 데 이어 두게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과 맞선 바젤은 적지에서 반드시 이겨야 결승행 가능성이 있는 배수진을 치게 됐다.
첼시는 전반 12분 프랭크 램파드의 오른쪽 코너킥이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빅터 모제스의 머리에 잇달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선취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바젤은 이후 만회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으나 좀처럼 첼시의 골문을열지 못해 애를 태우다 후반 종료가 임박한 42분에야 동점골을 터뜨렸다. 발렌틴 스탁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파비안 슈아르가 성공시키며 최소한 안방에서 무승부를 건진 듯 했다.
하지만 첼시는 마지막 순간 다시 전세를 돌려놨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바깥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루이스가 찬 오른발 프리킥이 바젤골키퍼 얀 솜메르의 손을 스치며 골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골키퍼가 충분히처리할 수 있었던 볼이었기에 바젤로는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또다른 준결승에선 홈팀 페네르바체가벤피카(포르투갈)를 1-0으로 꺾고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놓쳤으나 후반 27분 에게만 코르크마즈이 결승골을 터뜨려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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