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LO 콘서트 수익금 한세라 양 유족 전달
뉴욕 로리엇 청소년 오케스트라(NYLO·음악감독 김경수)가 연주회를 통해 모아진 성금을 뇌암으로 10년간 투병하다 숨진 한세라(20)양의 유족에 전달한다.
NYLO는 지난해 12월부터 세라 양을 위해 한국일보 후원으로 지난달 28일 퀸즈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자선콘서트를 준비해왔으나 공연에 앞서 3월3일 세라 양이 오랜 투병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숨짐에 따라 콘서트 수익금을 가족들에게 전달하게 된 것.
세라 양은 어린 시절 같은 병명으로 어머니를 잃었고 고교 진학 후 갑작스레 병이 악화되면서 10차례도 넘는 수술 받은 후 합격한 대학진학도 투병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아버지 한창만씨는 다니던 직장도 내팽개치고 딸의 병간호에 매달렸지만 세라 양은 눈을 감고 말았다.
김경수 음악감독은 3일 “공연을 준비하는 내내 세라 양의 상태가 걱정이 돼 마음을 졸였다. 건강하게 회복되도록 돕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액수는 작지만 병간호를 하느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음악회 수익금 2,133달러를 오는 5일 한양의 할머니인 이정희 권사에게 전한다. 한편 로리엇 오케스트라는 2007년 입양아 돕기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자선 음악회를 열어, 시각 장애인들의 개안수술 지원을 비롯해 하나미션, 시민참여센터 등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과 단체를 후원해 왔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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