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바이애그라 구입 희망자들은 앞으로 약국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직접 살 수 있게 된다. 바이애그라 제조사인 파이저사는 자사 웹사이트(viagra.com)를 통해 일반 구매자들에게 직접 바이애그라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단 온라인 구입자라도 바이애그라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일부 온라인 약국들이 ‘가짜 바이애그라’ 혹은 유사제품을 95%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파이저사의 수익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현재 온라인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이트 1만275곳 가운데 약 3%인 257곳만이 합법적인 사이트이며, 또 이용자가 많은 인터넷 약품 판매 사이트에서 팔리는 바이애그라의 77%가 가짜로 밝혀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파이저사는 “많은 가짜 제품들이 불결한 환경에서 제작된다”며 “특히 자체 실험 결과 일부 가짜 제품들은 농약 성분을 비롯해 상업용 페인트, 프린터 잉크 성분이 함유돼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파이저사는 온라인 구매자들에게 첫 주문 때 바이애그라 3개를 무료 제공하고 두 번째 주문 때 30% 할인혜택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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