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2세 스티븐 맹 감독 다큐 ‘첨단 기술, 하류인생’
▶ 18일부터 아이튠즈 통해 북미 상영. 22일 PBS방송 ‘POV’서 방영
중국정부의 억압에 반기를 든 두 시민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첨단 기술, 하류인생’.
뉴욕의 한인 2세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첨단 기술, 하류 인생’(High Tech, Low Life)이 18일부터 아이튠즈를 통해 북미에서 상영된다.
스티븐 맹 감독이 5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한 이 영화는 인터넷 상에서 개인들의 특정 발언이나 활동을 단속하는 중국 정부의 검열은 오히려 스스로 뉴스를 만들어내는 시민 기자들을 대거 등장하게 만든다는 차세대 인터넷 저널리스트들을 위한 유쾌한 보고서이다.
EBS 국제다큐 영화제 수상작인 ‘첨단 기술, 하류 인생’은 비디오나 사진기 등 개인용 휴대 장비를 가지고 1인 미디어로서 활동하는 인기 블로거 졸라(Zola)와 타이거 템플(Tiger Temple)의 모습을 담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저널리스트들을 위한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보고서이다.
중국 언론이 정부의 손안에서 억압받고 있는 현실을 못 견디고 반기를 들고 일어난 두 시민기자 ‘저우 슈광’과 ‘장 슈에’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우선 아이튠즈를 통한 북미 개봉 후 22일 미공영 TV방송 PBS의 시리즈 ‘POV’(Point of View)에서 방영된다.
스티븐 맹 감독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감독으로 브롱스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성장, 이민자들의 삶 등, 아시안들이 처한 사회적 이슈에 초첨을 맞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오고 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 초청작인 다큐멘터리 ‘암사자’(2008)의 공동제작자 겸 편집자이며 단편영화 ‘작은 마음(Little Hearts. 2003)’을 감독했다. 선댄스협회의 회원이자 맥아더재단, 트라이베카 올 액세스, 굿 피치 등으로부터 제작지원을 받은 바 있다.
자신의 할머니가 출연한,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를 시작으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영화 ‘첨단 기술, 하류 인생’에서 두 시민기자 모두 ‘중국’이라는 나라의 이익보다 개인의 행복을 좇는 사람들임을 보여준다. 이들은 중국이라는 거대 자본덩어리, 경제 성장이 최우선시 되는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는 상황에 맞서,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표현해 낸다.
맹 감독은 현재 상업영화와 PBS의 교육영화에 프리랜스로 참여하며 차기영화를 구상중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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