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혼이혼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황혼이혼 건수는 총 15,275건으로 2011년 13,554보다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2000년 10,273건보다 약 50% 증가했다.
황혼이혼이 급증하는 이유는 1946년에서 1964년 사이 베이비 부머들의 퇴직이 늘면서 배후자와의 성격차, 외로움, 재정적 어려움 등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혼을 하고 싶어도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 자녀가 성장한 이후로 이혼을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다 자유로워진 60대 이후에 황혼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조나단 웨스트 가족 변호사는 “퇴직을 하면서 별거를 시작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면서 “자녀들도 떠나고 배후자와 함께 있으면 더 외롭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남편들이 대부분 직장 생활 당시 열심히 일만하고 정작 부부생활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배후자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퇴직 후 오히려 더 대화가 단절되고 부부 갈등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혼, 별거, 사별 등으로 혼자 사는 것보다 결혼생활을 통해 배후자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배후자와 은퇴 후에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인지를 젊을 때부터 미리 대화를 통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화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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