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갓 넘은 한인이 미국 6대 오케스트라의 전임 지휘자(Resident Conductor)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김건(32·사진·미국명 폴). 필라델피아 출신의 1.5세인 그는 최근 오리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전임 지휘자로 발탁됐다. 130여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미국 유수 오케스트라인 오리건 심포니 전임 지휘자가 된 그는 8월1일부터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고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와 특별 콘서트 등을 이끌게 된다.
서울에서 김용선·김명옥씨의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5세 때 바이얼린에 입문해 10세 때 서울시향과 협연하는 등 촉망받는 바이얼리니스트였지만 연주자보다는 마에스트로가 되기를 원했다.
커티스음대 시절 바이얼린으로 프리츠 크라이슬러 어워드를 수상했고 하트위 칼리지에서 지휘공부를 시작한 후 제8회 피텔버그 국제지휘자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천재성을 드러냈다. 라이스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인디애나대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맨하탄 음대와 앨더버그 페스티발, 피바디 음대, 제이곱스 음대의 부지휘자를 역임한 그는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 프란츠 웰서모스트를 도운 경력도 있다.
또한 뉴월드 심포니와 실레시안 필하모닉을 이끌었고 폴란드 키엘스 필하모닉과 오타와 국립아츠 오케스트라를 통해 유럽과 캐나다에서 데뷔 무대를 갖기도 했다.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