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워싱턴을 찾는 여행객이나 일시 체류객들을 위한 민박업소들이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현재 워싱턴 지역의 민박업소는 10여개. 대다수 민박업소들은 타운하우스나 싱글홈 등 가정집을 개조해 개인이 부업 차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Cozytel 워싱턴민박’처럼 10여개의 직영점을 두고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업소도 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이들 업소들은 일반 호텔보다 현지 가정 분위기에서 숙박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이 늘면서 룸에 인터넷 시설을 구비하는 등 고객 서비스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한 한인 업주는 “요즘처럼 불경기에 한국 손님들이 많이 방문해 큰 힘이 되고 있는데, 여름철을 맞아 평소보다 고객이 40% 정도 늘었다”며 “각 방마다 TV, 냉장고, 인터넷 시설을 완비하는 등 항상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는 “종전에는 방학철마다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가족단위의 휴가여행 방문객들도 많이 온다”며 “방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등 하룻밤이라도 손님들이 편안하게 묵고 갈 수 있게 방을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박을 찾는 고객은 ▲배낭하나 둘러메고 공항을 떠난 ‘나 홀로여행족’ ▲2인실 빌려 친구끼리 머무는 ‘끼리끼리족’ ▲가족단위로 보통 4인실이나 독채를 많이 쓰는 ‘패밀리족’ ▲여성전용 객실을 문의하거나 나이가 많은 고객 구성의‘ 특별족’ 등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 또는 민박업소를 소개하는 전문 포털 사이트를 보고 찾아온다고 한다. 업주들은 나 홀로 여행족들은 저렴하게 여행을 바라고 외식보다는 간단한 취사를 원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끼리끼리족의 경우 모르는 사람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패밀리 고객의 경우 취사가 가능하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정원이 있으면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일부 업소에서는 공항 픽업은 물론 무료 주차 서비스 그리고 유명 관광명소 가이드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들 민박업소의 가격은 최저 35달러에서 최고 130달러 등 지역이나 룸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민박업소 포털사이트민박업소들은 숙박 대행업체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검색이 가능하다. 1박에 35달러부터 비싼 곳은 100달러가 넘는 등 입지와 서비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개별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업소는 업체 명으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지만, 예약 대행업체에 가입된 상당수 업소들은 전화번호나 홈페이지를 공개하지 않아 대행업체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이 경우 5~10달러의 수수료가 더 들지만 숙박업소 검색에 지나친 시간을 투자하기 싫다면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대행업소로는 한인텔(www.hanintel.com)과 다음 및 네이버 카페 등에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예약 전 환불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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