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이어 중국전서도 일방적 우세 불구 0-0
▶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 28일 일본과 3차전
한국의 서동현이 슬라이딩하며 발을 갖다댔으나 중국 골키퍼에 막히고 있다. <연합>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을 통해 출항한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2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항해를 시작했다.
한국은 24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2차전에서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지난 20일 호주와의 대회 1차전에서 역시 0-0으로 비긴 한국은 대회 2연속 무승부를기록했다. 1차전에서 일본과 3-3으로 비긴 중국은 역시 2무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중간선두로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 한국은 100위인 중국을 상대로 이날 경기내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호주와의1차전 스타팅 멤버에서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미드필더 윤일록(서울)을 제외한 9명을 바꾼 한국은 이날 서동현(제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윤일록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염기훈(경찰)과 조영철(오미야)이 좌우 날개에 포진했고 중원에 한국영(쇼난 벨마레)과 박종우(부산), 포백 수비라인은 김민우(사간도스), 장현수(도쿄), 황석호(히로시마), 이용(울산)이 맡았다.
한국은 전반 13분 한국영이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중국 골키퍼 쩡청에게 막혔고 이후 18분에 이용, 29분 윤일록이 연달아중거리슛을 때렸으나 쩡청이 신들린 듯한 선방을 펼치는 바람에 계속 아쉬운입맛을 다셔야 했다. 전반 종료직전 추가시간에는 김민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서동현이 슬라이딩하면서 발을 갖다 댔지만 볼에발을 정확히 맞추지 못해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에도 한국은 계속 찬스를 만들어나갔으나 끝내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영철이 내준 공을 서동현이 슈팅으로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갔고 후반19분엔 서동현의 회심의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29분엔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이 다시 쩡청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막판엔 고무열(포항)과 김신욱이 연달아 헤딩슛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했으나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중국 가오린에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위기를 맞았으나 가오린의 슈팅이 위력이 없어 위기를 넘겼다.
이날 슈팅 수에서 한국은 중국을10-2로 압도했다. 중국은 후반 36분 양하오가 첫 슈팅을 때렸을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으나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한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0-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한국은 3년 만에 설욕을 별렀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과의 역대전적은 한국이 16승12무1패로 절대 우세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일본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