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첫 기회에 첫 골 레버쿠젠‘성공시대’예고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고 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뛴 첫 공식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3일 SV리프슈타트(4부 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컵 대회인 포칼 64강 원정 경기에서 레버쿠젠 데뷔골과 첫 도움을 연달아 작성하며 팀의 6-1 대승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1골1도움’이라는 겉으로 드러나는기록 이상으로 왼쪽 측면을 완벽히 지배했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의 강력한 중거리포로예열을 마치더니 곧이어 쐐기골을터뜨렸다. 후반 18분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벗겨내고 왼발로 골을 골대에 꽂았다. 후반 36분에는 정확한 왼발크로스로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도왔다.
공격포인트 외에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기회만 나면주저없이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벌써 분데스리가 4년차인 손흥민이지만 지금껏 이토록 일찍 시즌 첫 골맛을 본 적은 없었다.
리프슈타트가 레버쿠젠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약팀이기는 하지만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그가 새 팀에 완전히 적응했음을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경기뒤 독일 신문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전반전에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가 팀훈련에 늦게 합류한 것이 전반에기용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였다”고 설명하면서 “손흥민이 얼마나좋은 선수인지는 오늘 모두가 볼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10일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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