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 교회들이 고령화로 신자가 크게 줄어든 유대교 회당 건물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저지 유력일간지 레코드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우드 소재 한인교회인 머릿돌교회(Top Stone Church·담임목사 이상칠)는 뉴밀포드에 위치한 베스 티크바(Beth Tikvah) 유대교 사원 건물을 사들여 이달말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 지역의 유일한 유대교 회당인 베스 티크바는 1970년과 80년대 신자가 500명 이상일 정도로 한 때 왕성한 활동을 보였지만 지금은 150명의 노인 신자만이 남은 상태. 반면 15명에서 시작해 매주 수십 명의 새로운 성도가 몰려드는 머릿돌 교회는 지금보다 더 큰 예배당이 절실한 상황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뉴저지 한인교회들이 유대교 회당을 비롯 학교와 커뮤티티 센터 등을 사들인 후 교회로 개조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 뉴밀포드 지역에서 또 다른 한인교회가 건물을 사들였으며, 버겐 필드에서도 타종교시설이 한인교회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이에 파라무스의 유대교 센터로 합류할 예정인 베스 티크바의 운영주 랄프 거버는 “회당들은 합병하고 있고, 한인들은 (새 건물을) 사들이고 있다”며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동네로 밀려드는 한인교회를 환영하는 건 아니다. 일부 뉴밀포드 주민들 역시 한인교회가 들어서면서 발생하게 될 교통혼잡과 주차 부족 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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