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출전 위해 아스날 이적 공식 요청 계약조항 이행요구…구단측에선 절대 불가 방침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스날 이적을 거부한 리버풀과 정면대결을 선언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골잡이 중 한 명인 루이스 수아레스(26)가 소속 구단인 리버풀에 결별을선언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 이적 요청서를공식으로 제출했다고 영국의 일간지가디언과 텔레그래프가 7일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이적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리버풀이 그를 놓아주지 않자 공식으로이적을 요청하고 필요하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알려졌다.
수아레스측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지난해 리버풀과 4년간 계약을 연장하면서 구단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4,000만파운드(6,120만달러)를 초과하는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이적을 허용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됐고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아스날은 지난 7월23일 리버풀에 수아레스의 이적료로 4,000만1파운드를 제시했다. 계약서 조항에 따르면 리버풀은수아레스의 이적을 허용해야 하나 리버풀은 이를 거부했다. 아스날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은 팀이어서 계약조항이 사실이라면 리버풀이 계약을위반한 셈이 된다. 리버풀 측은 계약조건이 이런 이적오퍼가 왔음을 수아레스에알려줘야 한다는 것일 뿐 그를 꼭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는 리버풀이 계약을 위반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사무국이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7일 예정됐던 프리시즌 경기에도 발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상대선수의 팔을 물어뜯어 10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필드의악동으로 악명을 떨친 수아레스는 그럼에도 불구,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33경기에 출전, 23골과 5어시스트를기록하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수아레스는 가디안과 인터뷰에서“지난해 나는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할기회가 있었지만 올해 챔피언스리그에나가지 못할 경우 이적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떠나지 않았다”면서 “팀에 모든 것을 마쳤지만 우리는 탑4내에 들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이젠 구단이 합의사항을 지켜야 할차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구단주 잔 헨리는6일 “우리는 그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감독 브랜던 로저스 역시“ 세계 최고 선수중 하나를 우리 라이벌에 팔 생각이 없다. 그는 리버풀 선수”라고 못박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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