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은 개학 안전의 달(Back to School Safety Month)이다. 그만큼 사고가 많아서다. 전국하이웨이교통안전국 통계에 의하면 2010년 캘리포니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학령기 아동은 188명에 이른다. 이중 과반수가 오후 3~4시 사이 하교시간에 발생했다.
다음 주부터 미 전국은 개학시즌에 접어든다. LA통합교육구는 13일에 개학하며 9월초까지는 대부분의 초중고 학생들이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교로 돌아갈 것이다. 아침 늦잠과 밤늦게 까지의 컴퓨터 게임 등 불규칙한 생활로 몸과 마음이 느슨해진 석 달의 휴가를 끝내고 맞는 개학시즌에 우선 유의해야 할 것은 ‘안전’이다. 그중에서도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시급하다.
자녀를 등하교 시키는 부모도, 학교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가 개학시즌이다. 학교도, 경찰도 안전대책에 최선을 다하지만 가장 액티브한 역할은 학부모의 몫이다. 전국안전위가 학부모의 안전대책을 두 마디로 정리해준다 : “준비하고 주의하라”자녀가 학교까지 걸어서가든, 자전거나 스쿨버스로 통학하든, 스스로 운전해 가든, 부모가 태워다주든, 일단 개학 전에 교통안전 수칙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도보나 자전거 통학일 경우 미리 가장 안전한 통학로를 정해두고 함께 가보도록 하라고 가주교통안전국은 당부한다.
안전 위한 기본 주의사항도 일러두어야 한다 : 아이들에겐 “뛰지 말라”가 가장 기본이다. 길을 건널 때도, 모퉁이를 돌 때도, 차 옆을 지날 때도 다 해당된다. 운전하는 부모자신과 10대자녀에겐 “셀폰을 끄고 속도를 줄여라” - 학교 앞 상당수 사고의 원인은 과속과 셀폰통화로 지적되고 있다.
과속과 더블파킹 등 등하교길 위험운전을 감행하는 학부모들은 대부분 “너무 바빠서”라고 변명한다. 한 초등하교 교장은 그래서 이런 가정 통신문을 보낸다 : “자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5~10분만 투자하실 수 없습니까?” 5~10분만 일찍 와서 한 두 블럭 떨어진 곳에 주차한 후 아이 손을 잡고 학교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달라는 간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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