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맹활약에 언론관심 치솟자‘인터뷰 금지’ “이제 두 경기…지나치지 않게 선수 보호해야”
손흥민이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상대 진영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적한 새 팀에서 연일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맹활약하는 손흥민(21)에 대해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이 특별 보호에 나섰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2일 “벌써부터손흥민에 대한‘ 언론 통제’가 생겼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꿈같은 데뷔전을치르고 나서 이틀 동안 인터뷰가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프라이부르크와의 2013-14 분데스리가1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3-1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소속으로 12골을 넣고 1,000유로(1,330만달러)의 이적료에 레버쿠젠으로 옮긴 손흥민이새 팀에서 맹활약하자 언론의 관심도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레버쿠젠의 양날개인 손흥민과 시드니 샘의 성을 조합한‘ 샘손(SamSon) 듀오’라는 말이 생기는가 하면, 손흥민과 샘, 슈테판 키슬링까지 3명의 공격수를 묶어 ‘마법의삼각편대’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이들 3명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스리톱으로선발 출장, 나란히 한 골씩을 터뜨려레버쿠젠의 기분좋은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샘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꽂았고, 이어 샘이 키슬링의 도움에 힘입어 쐐기골을 넣어‘ 삼각편대’의위력이 발휘됐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키슬링이 분데스리가 7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손흥민이 합류한 측면까지 동시에 폭발하면서 레버쿠젠의 파괴력이 한층 강력해진 것. 빌트는 “왼쪽의 손흥민과 오른쪽의 샘은 무척 강력하다”고 평가했고 샘은 “우리는 비슷한 경기 스타일을 갖고 있어 서로 정말 잘 이해한다”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한 뒤에도 독일 언론에는 손흥민의 인터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그 것이팀의 인터뷰 금지 때문인 것이 밝혀진것이다.
이에 대해 볼프강 홀츠하우저 레버쿠젠 사장은 빌트에 실린 인터뷰에서“손흥민은 이제 두 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뭔가 지나치다 싶을 때는 선수를내버려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큰 관심이 자칫 손흥민에게 독이 될까 경계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오는 17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정규리그2호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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