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프시티, 캠벨 막판 2골로 맨시티에 3-2 역전승 스완지시티는 토튼햄에 0-1…기성용 엔트리서 제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이 맨시티의 골잡이 에딘 제코를 마크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가 강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 제물삼아 승격 후 첫 승을 따냈다. 김보경은 선발로 출장, 89분을 뛰며 팀의 동점골의 발판을 마련하는 돌파로 힘을 보탰다.
카디프시티는 25일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3-1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프레이저 캠벨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개막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던 카디프시티는 1962년 이후 1부 리그에서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1961-62시즌 이후 줄곧 2∼4부리그를 전전하던 카디프시티는 올 시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특히 상대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맨시티여서 카디프시티의 기쁨이 두 배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보경은 89분을 소화했다. 김보경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이바지했다. 카디프시티는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김보경은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얻어내 카디프시티에 첫 기회를 안겼으나 피터 위팅엄의 프리킥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기회가 무산됐다.
통계 면에선 밀렸으나 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가던 카디프시티는 전반 막판 카디프시티에선 캠벨이 연속으로 두 차례 골 기회를 잡아내며 맨시티를 위협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맨시티는 후반들어 6분 만에 서지오 아게로의 패스를 받은 에딘 제코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디프시티는 8분만에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맨시티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김보경이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캠벨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캠벨의 슈팅이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에 막혔으나 리바운드를 아론 군나르손이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의 매서운 공세를 잘 막아가던 카디프시티는 후반 34분 캠벨이 위팀엄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카디프시티는 후반 43분 캠벨이 이번엔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3-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알바로 네드레도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토튼햄에 0-1로 패했다. 이적을 물색 중인 기성용은 이날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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