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내 한식당에서 사용되는 고기구이 불판이 미국산 안전규격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 제품뿐아니라 이보다 가격이 저렴한 ETL, CSA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완전 금지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휴대용 가스레인지인 ‘블루스타’는 수용인원 49인 이하 소규모 식당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훼어팩스 카운티 당국은 27일 낮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불판 안전규정 관련 설명회를 통해 현행 법규 및 규정을 밝혔다.
■ CSA, ETL 불판 사용 가능 카운티 소방국은 당초 알려진 미국산 안전규격인 UL 이외에도 CSA(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 ETL(Electrical Testing Laboratory) 제품도 허용함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과 7월 카운티 소방국으로부터 인스펙션을 받고 시정명령을 받았던 업체들은 UL 제품만 인정되는 것으로 인지했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조지 홀링스워스 소방국 인스펙션 담당관은 “우리가 UL 인증제품만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에서 인정되는 시험을 거친 제품은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CSA와 ETL 제품은 허가가 된다”고 밝혔다. 홀링스워스 인스펙터는 이어 “한국산 안전규격인 KS 인증 테이블 불판도 테스트를 거쳐 안전상 문제가 없으면 허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스트 과정은 한국산 제품회사에서 미국 테스트 회사에 신청해 통과하면 된다. 훼어팩스 카운티 소방국은 직접 테스트를 하지 않는다. 한편 UL 인증이 부착된 불판의 경우, 개당 가격이 4,000달러인데 반해 타 제품은 이에 비해 4분의 1 정도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한인 업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 소규모 식당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가능 휴대용 가스레인지인 일명 ‘블루 스타’는 50명 이상의 대형 식당의 경우,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49인 이하 수용의 소규모 식당은 사용이 가능하다. 홀링스워스 인스펙터는 “49인 이하 수용 식당(그룹 B)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야외용이 아닌 실내용이고, 통풍시설과 배출구 시설이 갖춰졌을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직원을 합쳐서 인원이 49명이 넘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홀링스워스 책임자는 “각 식당 업주들은 49명이하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그룹 B에 속해있는지 50명 이상인 그룹 A인지 알고 있다”면서 “우리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안전이지 한인 비즈니스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 한인식당만 타겟으로(?)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문일룡 변호사는 이날 설명회에 참석, “많은 한인 업소들이 한인식당을 타겟으로 단속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 갑작스레 지난 10수년간 사용하고 있는 불판을 단속하게 됐나”라고 질문했다. 문 변호사는 또한 “단속을 하더라도 시정할 시간을 주고 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한인 업주들에게 비즈니스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홀링스워스 소방국 인스펙션 책임자는 “한인업소를 타겟한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이번에 단속에 걸린 업체는 단지 두 업소이며 이들 업소의 경우 인스펙션에 앞서 수차례 경고를 받았었다”고 해명했다. ■식당 관계자 소수만 참석이날 설명회에는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조지 홀링스워스 카운티 소방국 인스펙션 책임자, 데니스 마틴리 건물 인스펙터, 애난데일 한인식당들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관과 통역을 맡은 이지영·이현주 한인 소방관, 이 건 훼어팩스 카운티 강력계 책임자(전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한인사회에서는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장, 우태창 워싱턴한인노인회장, 문일룡 변호사(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의장)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작 참석간 한인식당 관계자들은 수명에 불과할 정도로 이번 설명회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설명회를 주선한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불식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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