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에 2-0 완승, 본선티켓 사실상 확정
미국의 카일 베크만(왼쪽)이 멕시코의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와 볼을 다투고 있다.
미국 축구가 라이벌 멕시코를 꺾고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으며 멕시코를 대륙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위기로 몰아넣었다.
10일 오하이오 콜롬버스의 콜롬버스 크루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8차전에서 미국은 후반 4분 에디 잔슨의선제 결승골과 후반 33분 랜든 다나븐의 추가골로 멕시코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최종예선 5승1무2패(승점 16)를 기록한 미국은 이날 자메이카와 1-1로 비긴 코스타리카(4승3무1패, 승점 15)를 추월해 1위로 올라서며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미국은 이날 밤에 벌어진 경기에서 파나마가 온두라스를꺾지 못하면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지난 6일 홈에서 온두라스에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한 뒤 감독을 교체한 멕시코는 이날 미국을 상대로 배수진을 치고 나섰으나 끝내한 골도 뽑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 최종예선 1승5무2패(승점 8)을 기록, 북중미 지역에서 본선 자동진출권이주어지는 탑3 진입이 어려워졌다. 이날 온두라스가 파나마를 꺾을 경우멕시코는 사실상 3위 탈환 길이 사라지며 그나마 4위를 지켜야 오세아니아 챔피언 뉴질랜드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브라질행 막차티켓을 다툴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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