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구자철 태극전사간 충돌 관심 기성용 데뷔할 아스날-스완지도 주목
레버쿠젠의 손흥민(왼쪽)이 샬케의 일본인선수 아추토 우치다와 볼을 다투고 있다. 손 흥민은 14일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과 태극전사간 맞대결에 나선다.
홍명보호의 최전방에서 공격 호흡을 맞춘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맞대결에 나선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14일 오전 6시30분(LA시간)부터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충돌한다. 이들은 지난 2일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대표팀 멤버로 입소, 10일 크로아티아전까지 9일 동안 함께 합숙하며 호흡을 맞췄다. 크로아티아전을 끝내고11일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과구자철은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이제 서로 극복해야 하는 적으로만난다.
손흥민과 구자철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두 번째만남이 된다. 이들은 지난 3월17일 각각 함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했고 당시 둘 다 공격포인트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아우쿠스부르크가 1-0으로이겨 첫 대결은 구자철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각자 소속팀이 바뀐 가운데 이번시즌 첫 대결이자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는 손흥민과 구자철은 태극전사의 우정을 뒤로하고 소속팀의 승리만생각하고 있다. 특히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맡고 있어 레버쿠젠에서‘ 부동의 왼쪽 날개’로 나서는 손흥민과충돌이 불가피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버쿠젠의 득점루트로 떠올랐고, 6일 아이티 평가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속에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구자철은 이번 시즌부터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끝내고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뒤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며 팀의 핵심 요원으로 자리 잡았다.
사령탑의 요청에 따라 포지션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바꿨다.
레버쿠전은 개막전 이후 3연승을달리다가 4라운드에서 샬케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배를 당해 정규리그 3위로 밀렸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개막전 패배 이후 징검다리 승리를 따내며 2승2패로 8위를 달리고있다.
두 팀 모두 ‘상승세 되찾기’라는공통의 목표를 겨냥하는 만큼 손흥민과 구자철 역시 승리욕을 불태우고있어 두 태극전사간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아우크스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의 경기에서는 얼마전 아우크스부르크로전격 이적한 수비수 홍정호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지가 주목된다. 이밖에 마인츠의 왼쪽풀백 박주호도 같은 시간 샬케와의 경기에나선다.
한편 영국에서는 박주영의 소속팀인 아스날과 기성용·지동원의 소속팀인 선덜랜드의 대결이 한인팬들의관심거리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선덜랜드 시티 오브 라이트 스테디엄에서벌어지는 이 경기는 스완지시티에서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이 데뷔전을 기다리는 경기다. 박주영의 출전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지동원은 출전가능성이 있다. 영국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이 현장에서 지켜볼 가능성이 있는 경기로 케이블채널 NBCS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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