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이른바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하는 미국인이 매년 2만3,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사상 처음 수퍼박테리아를 ‘위협’ 등급으로 분류하고 미국에서 매년 200만명 이상이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돼 최소 2만3,000명이 숨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미국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와 비슷한 수치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수퍼 박테리아와 관련된 사망자를 연구해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미 의학계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항생제에 내성을 가져 치료하기가 힘든 박테리아의 위험이 어느 정도 증가했는가를 증명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히고 있다.
CDC 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수퍼 박테리아는 17종에 달하며 이중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는 한 해 1만1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도 9000명의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켜 50%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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