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에 6-1 압승 D조의 뮌헨·맨시티는 나란히 3-0 출발
▶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카림 벤제마(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6골 중 5골을 합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으로 폭발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터키)를 6-1로 대파했다.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에만 호날두가 3골, 카림 벤제마가 2골을 뽑아내는 등 골잔치 속에 갈라타사라이를 5골차로 가볍게 제압했다. 전반에득점 침묵을 지킨 호날두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팀의 세 번째골을 시작으로 후반 21분과 추가 시간에 잇달아 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공할 파괴력이빛난 경기였지만 전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특히 8개월여만에 주전 골키퍼로 나선 이케르 카시야스가 경기시작 15분만에 공중볼 처리과정에서동료 서지오 라모스와 충돌, 왼쪽 갈비뼈를 다쳐 교체되며 초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서서히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고 전반 33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디 마리아는 후반 9분에도 벤제마의 추가골을 도우며 첫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이후는 호날두 쇼가 펼쳐졌다. 후반 18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이날 첫 골을 뽑아낸 호날두는3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6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벤제마가 한 골을 보탠 뒤 갈라타사라이에 한 골을 내줬으나 추가시간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골로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바이에른뮌헨(독일)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스테디엄에서 벌어진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D조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타이틀 방어를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뮌헨은 전반 3분 19세 신예 다비드 알라바의 프리킥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마리오 만주키치의헤딩 추가골과 후반 23분 아르연로번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낙승을거뒀다. 같은 조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빅토리아 플젠(체코)와치른 원정 1차전에서 에딘 제코-야야 투레-서지오 아게로의 릴레이골로 역시 3-0으로 완승했다. 맨시티는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3분 제코가 선취골을 뽑았고 이후5분 간격을 두고 투레와 아케로가잇달아 중거리포를 꽂아넣어 낙승을 거뒀다.
이밖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맞붙은 C조 1차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티아구 마타의 원맨쇼를앞세워 4-1로 대승을 거뒀고 같은조의 벤피카(포르투갈)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2-0으로 물리치고 첫승리를 신고했다. 맨U, 레버쿠젠과함께 A조에 속한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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