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팀서 못 뛰는 선수, 대표 선발 없을 것 재확인
영국파를 점검하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를 대표 팀에 뽑지 않는다는 원칙은 그대로라고 재확인했다. <연합>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원칙을 재확인했다. 아스날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는 박주영(28)을두고 한 말이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점검차 출장길에 올랐던 홍 감독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표팀은 긴 시간 훈련할 수 없다. 장시간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는 뽑지 않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
대표팀은 2013 동아시안컵 3경기와페루, 아이티, 크로아티아와 3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믿을 만한 ‘원톱 부재’라는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아이티전에서 4골을 뽑아냈지만 수준급 팀과의 경기에서는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고 최전방 공격수가 만든 골은아예 전무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스날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박주영을 대표팀으로 불러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도록 도와야 하는 게아니냐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원칙이 상황마다 바뀌라고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은 주장에 선을 그었다. 다만“ 선수의 의지가가장 중요하다”면서“ 그가 대표팀 복귀를 강하게 열망하는 것을 확인했고 경험이 충분한 선수여서 극복할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제자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SNS 파문’의 당사자인 기성용(24)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성용은 올시즌 들어 스완지시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선덜랜드에서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자리를 잡는가 싶었지만 자신을데려온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이날전격 경질되면서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이다. 홍 감독은“ 기성용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계속 올라오는상태”라며“ 좀 더 지켜보겠고 브라질과의 평가전 명단에 올릴지 여부도 아직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다시금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박지성(32)에대해서는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박지성에 대한 생각도 없다”고 말해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홍명보호는 다음달 12일 브라질,15일 말리와 두 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홍 감독은 “부임하고 2개월간 경기다운 경기를 한 것은 크로아티아전 한 차례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우리가 얼마나 본선 경쟁력을 갖췄는지, 뭘 더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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