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왕검의 건국정신을 기리며 민족부흥을 기원하는 개천제가 엄숙하게 거행됐다.
선조의 얼과 지혜를 탐구하는 모임인 조얼씨구회(회장 김영식)는 29일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파탑스코 벨리 주립공원에서개천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50여명의 참석자들은 개천대례식, 개천절 행사, 여민락(與民樂) 등 3부로 나눠 행사를 진행하며, 우리 민족의 개국 이념인광명개천(光明開天),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정신이 이 땅에 구현되기를축원했다.
전통무용가 김상숙씨의 한량무로 시작된 개천대례식은 김동하 회원의 대례식 선포에 이어오도명씨 등이 백두산에서 나는 우리 고유의 차인 백산차를헌다하고, 김영식 회장과 박성배전회장, 이도호씨 등이 헌작을했다.
이들은 임기명 회원이 낭독한고천문(告天文)을 통해 “ 고국대한민국이 중단없는 민족중흥과 평화통일의 대업을 성취하게끔 있는 힘을 다해 도와달라”고하늘에 호소했다.
개천절 행사에서는 오도명씨의 축시에 이어 김영식 회장의인사와 차성천 회원의 조얼씨구회 소개, 강도호 총영사와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 및 장종철회원이 대독한 서승 전 전주문화원장의 축사, 이문형 워싱턴정신대대책위 이사장과 김면기동양정신문화연구회장, 이내원전 전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등이 격려사를 했다.
김영식 회장은“ 최근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동북공정,역사교과서, 독도 문제 등으로역사 왜곡이 심각한 때 개천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며“ 어떤 초목을 막론하고 줄기보다는 뿌리가 중요하듯이 우리들도 뿌리인 조상과 근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민락에서는 노래 부르기 및외빈 소개가 있었다.
1997년 11월 볼티모어에서창립된 조얼씨구회는 민족의 시조인 단군 왕검의 건국을 기리기 위해 미주에서 유일하게 매년 개천제를 거행하고 있다. 이행사는 메릴랜드한인회,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전주문화원이 후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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