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최종전선 4이닝 2실점 ‘고배’
▶ 시즌 15승-2점대 방어율 모두 놓쳐 6일 애틀랜타 상대 첫 PO 선발출격
류현진이 4회 타구를 잡은 뒤 3루주자 조단 파체코를 쫓고 있다. 파체코는 태그아웃됐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튠업을 겸해 나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노렸던 15승과시즌 2점대 방어율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류현진은 29일 다저스테디엄에서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시즌 30번째로 선발 등판, 4이닝동안 8안타와 포볼 1개로 2실점하고 0-2로 뒤진 5회초 릭키 놀라스코와 교체됐다. 다저스가 이날 5안타로 1점을 뽑는데 그치는 빈공을보이는 바람에 시즌 8패째의 멍에를쓴 류현진은 정규시즌을 14승8패로마쳤다. 또 이날 4이닝동안 2점을 내주면서 방어율이 2.97에서 3.00으로올라가 시즌 목표였던 2점대 방어율달성이 불발됐다.
류현진이 선발로 5이닝을 채우지못한 것은 올해 30차례 선발등판에서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가‘ 잘못’ 던져서가 아니라 플레이오프 등판을 앞두고 투구수를 제한하기로 결정됐던것에 기인한 것이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다만 시즌 내내 목표였던 2점대 방어율이 간발의 차로 무산된 것은 아쉬움이 컸다. 류현진은 이날 76개의 공을 던져 5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시즌을 92승70패로 마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지구 챔피언 애틀랜타브레이브스와 오는 3일부터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 들어가는데류현진은 6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시리즈 3차전 선발등판이 점쳐지고 있다.올해 많은 경기에서 1회에 어려움을 겪었던 류현진은 마지막등판에서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 찰리 블래먼을 포볼로 내보낸 뒤 자시 러틀리지와 터드 헬든, 트로이 툴로위츠키에 3연속 안타를 맞고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특히 무사만루에서 툴로위츠키에 맞은 득점타는 올 시즌 류현진이 만루상황에서맞은 첫 안타였다. 류현진은 이전까지 시즌 11차례 만루위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는데 그 기록이 마지막 경기에서 깨진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이클 커다이어와 놀란 아레나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찰리 컬버슨을 숏땅볼로 잡아초반 불을 껐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그다지 예리하지 못했다. 2회에도1사 후 상대 선발투수 제프 프랜시크에 센터 키를 넘어가는 2루타, 블랙먼에 좌전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가 러틀리지를 삼진, 헬튼을 센터플라이로 잡아 실점을 면했고 4회 다시3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다행히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러틀리지의 투수땅볼 때 3루주자를 잡으며 추가실점을 면했으나 이 이닝이 마지막이 되면서 결국 이 실점 때문에 3.00이 된 방어율을 다시 낮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편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는28일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최종 3연전 2차전에서 안타와몸 맞는 볼, 포볼로 3차례 출루, 시즌300출루를 채웠다. 29일 최종 3차전에선 2타수 무안타 후 교체된 추신수는 올 시즌 162안타(홈런 21개), 볼넷 112개, 몸 맞는 볼 26개로 꼭 300회 출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162경기 중 154경기에 나선 추신수의 300출루는 그가 출전경기당 평균 2회씩누상에 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00회 이상 출루한 선수는 레즈의 조이 보토와 LA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추신수가 세 번째이다. 추신수는 또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이상을 수확한 선수로는 역대 12번째로 300 출루도 달성해 빛나는 이력하나를 추가했다.
한편 파이어리츠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한 레즈는 1일 오후 5시(LA시간)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지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파이어리츠와 단판승부로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이 경기 승자는 시즌 97승65패로 내셔널리그 탑시드를 차지한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91승71패 동률로 시즌을 마쳐 와일드카드 막차 티켓을 놓고 30일 오후 5시 텍사스에서 단판승부로 격돌한다. 이 경기 승자는 인디언스와 2일 와일드카드 경기로 맞붙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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