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금연정책으로 설 곳을 잃어가는 애연가들이 전자담배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주도 전자담배 규제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 주 의회는 2014년도 회기중에 미성년자에 대한 판매 금지를 포함하는 전자담배 규제에 관한 최소 두가지 이상의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릴랜드 주의회는 이같은 법안을 2012년 10월 이미 발표했으며 전자담배 규제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뉴욕시는 미성년자에 대한 판매 규제는 물론 12월 19일 기존의 ‘공공장소 금연법안’에 전자담배를 추가하는 조례안을 이미 통과시켰다. 액정만 집어넣으면 얼마든지 반복 사용이 가능한 전자담배는 저렴한 가격과 기존 담배와 달리 광고에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잇점을 무기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해 들어 전국의 총 사용자 수 400만명, 판매규모 약 17억 달러로 시장규모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현재 총 900억 달러 규모의 기존 담배 시장을 전자 담배 시장이 넘어 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블루이식스(Blu eCigs)와 엔조이(NJOY) 사가 양분하고 있는 전자담배 시장에 메이저 업체 역시 뛰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전자담배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전자담배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연기가 발생하지 않으며 독성물질이 없어 덜 해롭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자담배에 첨가하는 액상에는 니코틴 성분이 일반담배보다 많이 들어 있고 각종 화학물질이 담배의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되고 있어 해롭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편, 브라운대학 연구진은 지난 18일 니코틴이 심장의 세포를 파괴하여 아테로마성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전자담배사용이 폐암의 가능성을 줄여줄지 몰라도 심장질환의 가능성까지 줄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연방 식품의약청이 전자담배 규제안을 1월경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담배회사들의 ‘블루오션’인 전자담배 시장에 대한 버지니아 주 의회의 규제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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