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릴라니 소재의 키파파 초등학교의 교직원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학생 다수를 신체 및 정신적으로 학대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9명의 피해 아동들을 대표한 수잔 돌시 변호사는 이중 한명인 9세 여아의 경우 먹기 싫은 음식을 구토를 일으킬 때까지 교직원들이 강제로 먹이는 등의 행위로 학교에 가길 무서워하는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신이 맡은 사건들 중 가장 ‘지독한’ 케이스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학생들의 목을 잡고 머리를 책상에 짓누르거나 의자에 묶어놓는 학대행위까지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이번 사건을 맡은 하우나니 암 행정 재판관은 63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학부모들이 제기한 아동학대 신고를 학교측이 제대로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사태로 발전하게 됐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년 3월 현지 언론사가 제기한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캐서린 마타요시 교육감은 ‘해당학교의 교직원이 아동학대행위를 벌였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직무에 복귀토록 조치했다’고 전한 바 있으나 법원은 새로운 조사를 통해 문제의 교직원들의 증언이 일관되지 못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밝혀 이번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