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의 세인트 바나바스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4개월 과정의 현장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학생들. <사진제공=세인트 바나바스 병원>
한국에서 날아온 7명의 간호대학생들이 브롱스 소재 한 병원에서 현장 실습에 한창이다.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원광보건대학은 해마다 국제적 감각과 전문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미국, 싱가폴, 두바이, 필리핀, 홍콩 등지에 재학생들을 파견하는 ‘해외 현장실습 인턴십 및 취업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간호학과 학생 7명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과정으로 브롱스의 세인트 바나바스 병원에서 어학연수 및 전공실습, 직무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에 참가하게 된 김수진씨는 “한국과 다른 미국의 의료시스템에 관해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다”며 “간호대 졸업 후 간호인력이 크게 부족한 미국으로 취업할 생각도 있어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간호사 1명당 20여명의 환자를 관리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간호사 1명에게 배정된 환자는 8명에 불과하다”며 “적은 수의 환자를 보다 집중해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부럽다”고 말했다.
정유나씨는 “미국은 간호사가 전문 인력으로서 한국보다 더 대우 받는다는 느낌”이라며 “의사와 거의 동등한 입장에서 환자 앞에 설수 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병원 교육전문개발 부서의 로리 맥고번 디렉터는 “한국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와 상황판단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며 “회화능력도 평균 이상의 수준이어서 좋은 의료인들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원광보건대학 실습 연수생 7명은 4개월의 모든 연수 과정을 마치고 다음 달 한국으로 돌아간다. <천지훈 기자>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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