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해안에는 세계 최대의 해수 담수화 공장들이 다수 운용되고 있다. 이들은 매년 두바이에 거주하는 55만명에게 4,353억ℓ 이상의 상수도를 공급한다. 그런데 이 공장들은 지난 10년 동안 예기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면서 조업생산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중단해야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장애물이란 바로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에서 발생한 대규모 적조현상이었다. 바닷물의 부영양화로 인해 플랑크톤이 이상증식하면서 나타나는 적조는 해수담수화 공장의 파이프와 필터를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 당국은 최근 대책을 세웠다. 유럽우주기구(ESA)의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 적조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
인공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가 엽록소를 스캔하여 적조의 강도를 표시하는데 이 이미지를 분석해 해수 담수화 공장에 적조 경보메시지를 발령하는 메커니즘이다.
이렇게 사전 경보가 발령되면 공장들은 최소 며칠 전부터 생산량 조절에 들어가 상수도 공급 차질을 막을 수 있다.
▲부영양화 (eutrophication): 수중생태계의 영양물질이 평상시보다 과도하게 증가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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