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의회가 15일 개원했다.
하와이가 미 연방 50번째 주로 편입된 지 55주년을 맞이하는 2014 회기년도의 시작을 알린 이날 개원식에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의원으로 활동해 온 주요 은퇴 정치인들을 포함한 각계 인사들이 초청 돼 그간의 공로에 경의를 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인 3세로 13대 주 상원의장직을 맡고 있는 도나 모카도 김 의원은 개원사를 통해 지난 회기 때 무산됐던 근로자들의 최저 임금 인상안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와이 주 최저임금은 7달러25센트로 지난 회기에 이를 9달러로 인상해 주자는 제안이 업주들의 권익도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의원들과의 의견 상충으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조셉 수키 주 하원의장은 카운티 지방정부에 할당되는 호텔 객실세의 상한선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60일간 지속되는 이번 회기 동안 의원들은 청정 재생에너지 개발과 정부운영의 투명성 유지, 그리고 마리화나의 상용화 등에 대한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도나 모카도 김 상원의장은 유전자 변형식품 규제안과 하와이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동식물 유입의 차단을 위한 법안 등을 마련할 것을 의원들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주 하원은 지난달 사임을 표한 데니 코프먼 의원 후임으로 리처드 크리건 의원이 선임되어 선서식을 갖고 빅 아일랜드 나알레후, 캡틴 쿡, 케아우호우 지역구를 대표하게 된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5일 2014년 회기 주의회가 개원한 가운데 한인계 3세 도나 모카도 김 주상원의장이 개원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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