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부들이 야간 배달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13일 오후 ‘야간 배달 중단’과 “안전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DC의 ‘마틴루터 킹 Jr. 기념관’에서 연방 우정국 본부까지 행진했다.
시위에 참석한 한 우체부는 “우편물이 늦게 배당되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배달 일을 해야 하는 날이 허다하다“며 애로사항을 전했다.
불어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우정국은 대규모 인원 감축과 우편물 처리시설 가동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이에 따라 우편물 처리시간의 지연으로 배달부들이 우편물을 받는 시간도 점차적으로 늦어져 야간 배달이 잦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시위의 직접적 원인 역시 작년 11월 발생한 우편 배달원 총격 사망 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우편배달원으로 근무하던 타이슨 바넷(26)은 야간 배달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바넷의 어머니 브리짓 바넷 씨는 “우편배달부로 성실히 일하던 아들이 어이없이 죽었다”며 “위험 지역에서 야간까지 배달업무에 매달리는 우체부들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패트리 도나호 연방 우정국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 서한에는 야간 배달 업무 중단, 폐쇄된 우편물 처리시설들을 재가동시켜 빠른 업무를 보장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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