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과 22일 오아후에 불어 닥친 시속 50마일의 강풍으로 곳곳에 정전사태와 가옥의 지붕이 뜯겨나가고 일본인 관광객이 골프장에서 떨어진 나뭇가지에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22일 렐레후아 골프장을 찾은 55세의 일본인 남성은 가족과 함께 이 곳을 찾았다가 오전 11시20분경 첫 번째 홀에서 티 오프를 하던 중 강풍에 떨어져 나간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고 와히아와 종합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날 사고로 군 부대 소유의 해당 골프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가 실시되는 동안 폐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와이아나에 밸리에서의 풍속은 시속 54마일, 카후쿠에서는 45마일로 측정됐다고 밝히고 22일 빅 아일랜드의 산 정상에서는 무려 80-100마일의 풍속이 계측됐다고 발표했다.
호놀룰루 소방국은 21일 펄시티 인근의 가옥 한 채에서 지붕이 뜯겨나갔다는 첫 신고전화를 받았고 가로수 4그루가 바람에 쓰러졌다는 신고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22일에는 가옥의 지붕이 바람에 뜯겨져 나갔다는 신고전화를 7차례나 받은 데 이어 쓰러진 가로수에 관한 신고전화는 6건, 그리고 정전신고전화는 4건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한편 22일 밤부터 이튿날 오전을 기해 한대성기류의 접근으로 오아후 일대의 기온이 50도까지 내려가면서 풍속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빅 아일랜드의 산 정상에서는 화씨 20도, 약간 얼은 상태의 비가 내리긴 했으나 아직까지 눈은 목격되지 않은 상태이다.
22일 하와이 전력공사는 와이아나에에서 모일리일리, 라이에 지역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정전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인부들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고 같은 날 오전 팔리 고속도로의 경우 쓰러진 나무와 잔해들을 수거하기 위한 작업으로 차선 1개 구간이 폐쇄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히아와 캘리포니아 애브뉴도 전신주가 쓰러져 한때 폐쇄되기도 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5일과 26일에도 비를 동반한 강풍이 한차례 불어 닥칠 예정이나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열릴 프로볼 경기에 지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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