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달의 먼지는 위험하다. 풍화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먼지 알갱이 하나하나가 유리 조각 같다. NASA의 아폴로프로그램 때도 달의 먼지가 장비를 틀어막고, 우주복을 찢어 기압 저하를 일으키곤 했다.
화성의 먼지도 골칫덩이다. 탐사 로버의 태양전지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이 날려 보내주기 전까지 발전효율이 대폭 저하된다. 특히 이런 우주먼지가 우주선 내부로 유입되기라도 하면 큰 일이 난다. 유독성 먼지가 우주비행사의 폐에 쌓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해결은
1967년 NASA 과학자들은 논문을 통해 전하를 이용해 우주먼지의 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아이디어는 2003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NASA 케네디우주센터 카를로스 칼레 박사팀이 이 기술을 화성 로버에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기 시작한 것. 실험결과, 가느다란 전선에 흐르는 수 밀리와트(㎽)의 전력이 만들어낸 전기장만으로도 가상 달 환경과 화성 환경 속 먼지의 99%가 제거됐다. 다양한 전선 및 피복 소재들 중 태양전지 보호에는 투명한 산화-인듐-주석(ITO) 전선, 로버와 착륙선을 열과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는 반사필름에는 알루미늄이나 은 전선이 최적이었다.
현재 연구팀은 전도성 탄소나노튜브 잉크를 면에 코팅해 우주복을 제작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NASA는 2016년 우주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실증할 계획이다.
<파퓰러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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