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가 2006년 이래 처음으로 지난 회계연도를 흑자로 마감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개된 종합연차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을 기해 주 정부 예산이 전년대비 3억7020만 달러가 증가한 48억 달러로 보고됐다.
특히 작년에는 총 120억 달러의 주 정부 예산 중 사용하고 남은 잔액이 8억4,400만 달러나 된다는 점도 자산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더불어 제때에 재정보고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성과의 하나로 꼽았다. 한 예로 린다 링글 주지사 행정부 당시 하와이 주 정부는 2010년도 분 재무보고를 16개월이나 지난 2011년 10월이 되어서야 마쳐 신용평가기관들이 정부발행 채권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의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것.
따라서 2010년 애버크롬비 주지사가 취임한 직후 칼버트 영 예산국장은 주지사를 직접 찾아와 재정보고가 지연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내 각 지역마다 장기간 지속되어 온 불황을 타개하고 흑자운영에 돌입한 사실을 일제히 보고하고 있으나 하와이를 포함한 일부 지역의 경우 경기회복의 여파라기 보다는 지출을 줄이고 세수입 전망을 낮추는 등의 움츠러든 정부운영을 해 온 점이 재정보고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하와이주 하원 재무위원회의 실비아 루크 위원장을 포함한 다수 의원들은 흑자를 기록했다 해서 무분별하게 지출을 늘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차후 발생할지 모를 불황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예산책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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