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스포츠에서 수퍼파워를 자랑하는 미국 등일 것 같지만 1위는 카자흐스탄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88개 국가 가운데 금메달 포상금을 가장 많이 주는 국가는 금메달 획득 선수에게 25만달러를 지급하는 카자흐스탄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3,048달러(세계 60위)에 불과했던 카자흐스탄으로서는 파격적인 금액이다. 카자흐스탄은 은메달리스트에게 15만달러, 동메달리스트에게 7만5,000달러를 준다.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라트비아ㆍ벨라루스ㆍ에스토니아 등 구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들은 러시아보다 높은 포상금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라트비아(19만2,800달러), 벨라루스(15만달러), 에스토니아(13만8,500달러)의 금메달 포상금은 모두 러시아(11만3,200달러)보다 많았다. 라트비아에 이어서는 이탈리아가 18만9,800달러로 세 번째로 많은 포상금을 내걸었다.
금메달 포상금으로 6만2,000달러를 지급하는 한국은 전체 10위에 올랐다. 한국은 포상금을 일시불로 받을 수도 있고 매달 100만원씩 연금형식으로 수취할 수
있다.
반면 동계 스포츠의 강국으로 꼽히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는 금메달을 따도 단 한 푼의 포상금을 받을 수 없다. 전통의 강국 미국도 금메달을 받는 선수에게 단 2만5,000달러의 보너스만을 지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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