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위징(29)이 부상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
중국 선수단의 자오잉강 부단장은6일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할 예정이던 위징이 고질적인 부상재발로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위징은 5일 밤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아픈 허리를 검사받기 위해 베이징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징은 2012년과 올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중국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다. ‘빙속여제’ 이상화(25)가 지난해 네 차례나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기 전에 먼저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여자 500m 세계기록을 작성한 주인공이기도하다. 2012년 1월 위징이 작성한 36초94의 세계기록은 여자 500m 역사상최초로 37초의 벽을 무너뜨린 것이기도 했다.
위징의 올 시즌 월드컵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으로 전망됐다. 예니 볼프(독일), 왕베이싱(중국) 등과 함께 이상화의 독주에맞설 여자 스프린터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이 재발해 낙마하면서 이상화의 금메달 가능성도 한층커진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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